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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중고로 이 책 시리즈인 스칸디 스타일과 스페인 컬러링북을 갖게 되었는데 책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일본은 딱히 별 관심이 없었으나 강박처럼 나머지 시리즈도 구매하게 되었어요.  보통 여행 컬러링북이 풍경이나 건물, 랜드마크에 치중한다면 이 책은 소품과 먹거리 등 좀 더 사소하지만 일본 분위기가 확 나는 것들을 색칠 할 수 있어요. 그림이 아기자기 귀여우면서도 특징과 분위기가 잘 살아있고, 컬러링하기 어렵지도 않을 것 같아요. 책 크기도 크고, 단면인쇄 되어 있어서 물감을 비롯해 여러 재료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너무 좋고, 종이 질도 얇지 않고 좋아요. 이 시리즈 정말 다 예쁜 것 같아요. 

마음대로 색칠하다 보면 어느덧 완성되는 사랑스러운 도쿄 스타일행복아, 어서 와~ 어서 와~! 귀여운 고양이 마네키네코가 손짓하는 산뜻한 도쿄~!흐드러진 벚꽃과 맛있는 우동, 귀엽고 매력적인 목각인형들, 도쿄 시내를 투어하는 하토버스와 맛있는 일본과자들…. 쉽게 따라 그리며 완성해볼 수 있는 컬러링북 왠지 귀여운 도쿄 스타일 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일본 특유의 명물들과 풍경을 직접 채색하며 꾸며볼 수 있도록 해준다. 화려한 전통의상 기모노, 종이로 예쁘게 갓을 만든 일본 등, 은근히 재밌고 귀여운 장난감들, 일본 최고의 지(知)의 거장 다치나바 다카시의 고양이 건물 등 50컷의 정성스러운 일러스트를 따라 마음 가는 대로 색칠하다 보면 나만의 개성있는 도쿄 스타일이 완성된다. 다채로운 색연필로 그림 전체를 칠해도 좋고, 마음 가는 대로 부분만 칠해도 좋다. 너무 예쁘게 칠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좋다. 중요한 건 ‘남’에게 보여지는 게 아니라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이다. 서너 가지 색연필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으니, 색깔에 너무 신경쓰지 말고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 게 좋다. 마음 가는 대로 그냥 칠해도 충분히 귀여운 ‘도쿄 스타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