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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인에게 중국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다가오는 거대한 텍스트이다. ‘중국현대문학@문화’ 시리즈는 현대 중국에 대한 심층적이고 대중적인 이해를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그동안 ‘한국 중국현대문학학회’는 여러 권의 연구서를 내면서 결실을 맺은 전문적인 연구 결과들을 일반 독자들과 어떻게 공유할 것인가를 고민해왔다. 학회에서 ‘중국현대문학@문화’ 시리즈를 처음 기획한 것은 2004년 하계수련회에서였다. 그 해 7월에 편집출판위원회를 꾸렸고, 그 뒤 2005년 11월까지 매월 한 차례씩 만나 목차와 필자를 조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2005년 7월에 필자들에게 원고를 의뢰했고, 이제 그 결과물을 내놓게 되었다. 기획부터 꼬박 두 해가 걸린 셈이다. 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첫 기획으로 ‘중국현대문학’, ‘영화로 보는 중국’, ‘중국영화’, ‘중국현대문화’ 네 분야를 선정하고, 각 권의 기획위원을 위촉했다. 기획위원이 주도하여 각 권의 목차를 확정한 뒤 집필을 희망하는 회원들에게서 신청을 받았다. 신청을 토대로 위원회에서 될 수 있으면 필자가 중복되지 않도록 집필위원을 선정했다. 이 시리즈가 급변하는 현대 중국의 모습을 이해하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국에서 중국현대문학이 독립적인 학문 분야로 인정받은 1980년대부터 그에 관한 수많은 저서와 번역서가 출간되었다. ≪중국현대문학과의 만남≫은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깊이를 담보하면서도 대학생 및 일반 독자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를 위해 서른두 명의 전문가가 공동 집필에 참여했다. 1부는 시기별·지역별 문학사론이다. 먼저 ‘근대 전환기의 중국문학’에서는 그동안 고대문학으로 취급하던 ‘진다이(近代)’ 부분을 전환기로 읽어내면서 현대문학과의 관련성을 강조했다. ‘5·4문학혁명’, ‘좌련’, ‘항전’ 등은 1920년대, 1930년대, 1940년대로 나누어, 문학과 사회의 관계, 즉 문학이 혁명․이데올로기․전쟁 등과 직면할 때 어떤 모습을 보여주었는지 그에 대한 사례를 제시했다. 사회주의 시기(1949~1976)를 하나로 묶은 것은 사회주의 개조 및 건설이라는 시기적 지속성을 중시한 기획 의도를 반영한 결과이다. ‘문화대혁명’이 종결되고 시작된 ‘신시기’는 1980년대의 과도기를 거쳐 1990년대에 이르러서야 진정한 새로움을 획득한다. 2부와 3부는 장르론과 작가론이다. 전자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시, 소설, 산문, 희곡 네 분야로 나누었다. 장르별 큰 흐름과 작가론에서 다루지 못한 주요 작가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안배했다. 후자에서는 중국현대문학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루쉰부터 최근 작가 왕숴까지, 그리고 타이완과 홍콩의 작가 천잉전, 위광중, 진융을 배치했다. 절망과 좌절을 깊이 맛보았으면서도 그에 대한 저항을 멈추지 않은 나그네 루쉰, 개인의 자유를 추구한 위다푸와 저우쭤런, 로맨티스트 쉬즈모, 불굴의 여성 (혁명)작가 딩링, 대지의 시인 아이칭, 무정부주의자 바진, 인성을 노래한 선충원, 중국현대극의 개척자 차오위, 근현대 중국의 비극을 대표하는 후펑, 저항시인 베이다오, 지식인 작가 왕멍, 도시통속소설 작가 장아이링, 상저우(商州) 지방문화의 뿌리를 추구하는 자핑와, 사회주의 체제에서 일탈한 신세대를 묘사한 왕숴, 중국인의 오랜 숙원인 노벨상을 수상했으면서도 중국인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망명 작가 가오싱젠, 무협소설을 통해 새로운 중국을 상상한 홍콩작가 진융, 타이완이라는 냉전의 잔해 속에서 고뇌한 지식인 작가 천잉전, 그리고 현실과 상상을 넘나들며 타이완을 노래한 시인 위광중. 마지막으로 에필로그에서는 서유럽의 모던을 참조 체계로 삼아 ‘동아시아의 근현대’의 가능성을 점검했다.
중국현대문학은 중국문학을 공부하는 이들에게조차 금기의 영역에서 벗어난 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두말할 것 없이 일반 독자들에게는 아주 낯선 영역이다. 이 책에서는 굴곡 많은 중국 근현대사와 더불어 성장해온 중국현대문학을 단순히 소개하고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의 중국을 읽고 이해하는 데 밑거름이 되는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의 현대문학과 현대문화를 연구하는 단체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었고 가장 활발하게 활동해온 한국 중국현대문학학회에서 젊은 연구자들이 의욕적으로 모여 기획하고 집필하였다.

중국현대문학@문화 시리즈를 내며_한국 중국현대문학학회
중국현대문학과의 아름다운 만남을 위하여_임춘성

1부 중국현대문학사의 큰 흐름
근대 전환기의 중국문학_민정기(인하대 중국어중국학과 교수)
5.4 문학혁명과 신문학의 탄생_홍석표(이화여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좌련 함대의 출범에서 좌초까지_조성환(중국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방문학자)
항일전쟁 속에서 피어난 리얼리즘 문학_백영길(고려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혁명 속의 또 하나의 혁명 ― 사회주의 시기의 문학_성근제(연세대 강사)
이데올로기를 넘어 포스트 시대로 ― 신시기 문학_김언하(동서대 중국어과 교수)·이정훈(서울대, 인하대 강사)
주변부 의식에서 주체 의식으로 ― 타이완문학과 홍콩문학_박재우(한국외국어대 중국어과 교수)

2부 중국현대문학의 갈래
20세기 중국 시의 길 찾기_김용운(동아대 중국일본학부 교수)
문예와 정치의 변주곡, 현대소설_이주노(전남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지식인과 대중의 연결고리, 현대산문_유영하(백석대 중국어학과 교수)
새로운 연극의 발견과 변용_배연희(고려대 중국학연구소 연구교수)

3부 중국현대문학의 거장들
투창을 치켜든 고독한 전사, 루쉰_서광덕(연세대 인문과학연구소 연구교수)
자서전체 소설의 선구자, 위다푸_강경구(동의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고독한 근대적 자유인, 저우쭤런_김미정(경북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중국 최고의 로맨티스트, 쉬즈모_정성은(군산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두려움 없이 비상한 여성주의 작가, 딩링_김미란(성공회대 사회문화연구원 연구교수)
대지와 태양을 노래한 시인, 아이칭_박남용(한국외국어대, 동덕여대 강사)
현실과 문학 사이를 서성인 무정부주의자, 바진_조홍선(제주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이데올로기 사막에서 인성을 추구한 이단아, 선충원_임향섭(단국대 동양학연구소 연구원)
중국현대희곡의 대부, 차오위_박노종(동의대, 인제대 강사)
좌익 문예이론가 후펑의 희망과 절망_노정은(건국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중국의 솔제니친, 베이다오_정우광(숙명여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인생의 명랑한 항해를 꿈꾸는 중국 문단의 거목, 왕멍_장윤선(배재대 중국학부 교수)
황량한 도시를 배회한 상하이 작가, 장아이링_전윤희(경북대, 영남대 강사)
슬픈 기억의 자화상을 넘어선 작가, 자핑와_조영현(서울여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악동에서 우상으로, 왕숴_김경남(덕성여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현실과 영혼의 경계를 갈마든 작가, 가오싱젠_이정인(한국외국어대 강사)
무협으로 중국을 상상하다, 진융_유경철(강릉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냉전의 잔해 속에서 고뇌한 지식인, 천잉전_주재희(동양공전 교양학과 교수)
상상과 현실 속의 고향을 노래한 타이완 시인, 위광중_김상호(타이완 수이핑대 응용중문과 교수)

에필로그: 동아시아,중국,한국의 근현대_임춘성(목포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글쓴이 소개

 

밥 먹듯이 매일매일 특급 어휘력

서점에서 먼저 보고 너무 우리 아이한테 필요한 책이라 구매했는데 엄마 욕심이었던가봐요. 아이는 전혀 환영하는 얼굴을 보이지 않고 책꽂이에 꽂아두네요. 저렇게 장식품으로 전락하게 될 것 같아서 엄마마음이 찢어집니다. 아이가 국어를 잘 못하는데 이 책으로 기본기를 잘 익혔으면 좋겠어요. 꼼꼼하게 잘 익혀서 뼈와 살이 되길 기도해 봅니다. 열심히 공부해라.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3단계 3독(讀) 3해(解), 한 권을 총 3번 반복 학습하여 수능 1등급 어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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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료 맞추려고 재정가 행사하는 책들을 골라 놓고선 필요할때 마다 하나씩 선택하는데 드물게 취향과 상관 없이 만족도가 떨어지는 때가 있고 대부분은 성공이거든요..특히 컨트리 범킨 시리즈는 이득 본 기분이 커요..여유와 집중력이 필요한 자수에 그다지 관심 없지만 작품들을 보는것만으로도 편안함이 생겨요..기법도 기법이지만 서양쪽 자수의 역사나 그 용어들을 접해보는것도 유익합니다..섬세한 인도산 모슬린..터프팅이라고도 불리는 캔들위크의 대비도 재미나고요..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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