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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리는 외박중 1

cqjvq 2024. 2. 28. 15:34


순정만화를 너무 오랜만에 봤군. 무결이와 매리가 첫 눈에 반한 상황부터 이건 뭐 제대로 적응이 안된다. 분명 10대 때는 이런 장면에 가슴 설레었던 것 같은데. 역시 그동안 난 세속의 때가 너무 많이 묻어 버렸나 보다. 매리가 무결이 보다는 정인을 선택했으면 하고 바라게 되니 말이다. 사실 정인이가 감정적으로 냉혹해 보여서 그렇지 모든 것을 갖춘 남자잖아? 이제 매리를 향한 사랑때문에 감정적인 면도변할 테니, 그야말로 완벽한 남자. 그러니제발, 매리가 정인을 선택했으면 좋겠다, 고 하면 나 무결이 팬들한테 돌 맞을 터라 그냥 이런 마음은 살짝 가슴 한 켠에 숨겨두고나도 무결이와 매리의 사랑이, 아니 결혼이 평탄하게 이어져 나가기를바라야겠다. 매리는 외박중 만화를 봤을 때 드라마와 그 느낌이 너무나 달라 드라마가 더 낫다고 생각했는데 정인이가 나타나면서, 아니 매리의 아버지 위대한이 나타나면서 원작만화도 드라마 못지 않게 재밌어지기 시작했다. 드라마는 매리와 무결이의 첫 만남부터 점점 시간이 지나며 서로에게 다가가는 모습에 설레었는데 원작만화에서는 처음부터 무결이와 매리가 사랑하게 되니 사실 좀 뻔한 결말을 보는 것 같아 실망했었다. 그러나 매리의 아버지와 정인의 아버지의 확실한 방해공작으로 1년간 무결이와 정인과의 결혼 생활을 유지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고 보니매리와 무결이의 결혼 생활에 최대 위기가 찾아와 독자인 나로서는점점 즐거워지기 시작했다. (드라마에서도 1년 계약이었으면 결말을 기다리다 숨 넘어 가 죽을 뻔 했을 것이다.) 음악 외에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무결과모든 것을 가진 정인, 이 두 사람과 함께 해야 하는매리의 상황이 결코 현실적이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사랑만을 가진 무결과 돈과 권력을 모두 가진 정인 사이에서최종 결정을 해야 할 매리에겐 그녀가 두 남자와의 결혼 생활을 통해자신의 미래를 다시 한 번 선택할 수 있는아주 아주 매력적인 상황이다. 이렇게 말하면 자신의 감정 따위 쓰레기에 처 박히고 있다며 소리를 지를 매리 앞에서 고개도 못 들겠지만 이건 만화잖아. 만화니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 최대한 이 상황을 즐겨보자고 말 끝나자마자 매리에게서 주먹이 날라온다. 퍽, 매리한테 한 대 얻어 맞으니 정신을 못 차리겠군. 결혼을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낙인이, 사랑에 올인하는 매리를 응원하는 민형이, 이 두 사람은 매리에게 가장 가까운 친구로 매리를 바라보는 독자들의 시선을 대신한다. 앞으로 매리의삶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무결이와 더 단단한 사랑을 하지 않을까 예상하게 되지만 워낙 변수가 많아 갑자기 정인과 될 수도 있을 터 원작만화를감시하며 끝까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럼 드라마의 결말은 어떻게될까. 뭐 이것도 결론은 이미 나와 있는지도 모르지만 그 과정을 시청자들은 충분히 즐기면 되지 않을까. 아, 역시 남자 주인공들이 모두 멋있으니어느 한 쪽으로 마음을 줄 수 없어 난감하긴 하다. 정인을 좋아하는세지, 무결을 좋아하는 유채로 인해 극적 긴장감은 높아지고 앞으로 무결이와 매리의 사랑에 어려움이 많이 생기겠다. 이 모든 것들이 두 사람의 사랑을 좀 더 완전하게 만들어 주기 위함이니 너무 슬퍼하지 말기를. 그나저나 매리의 아버지 위대한 씨, 드라마와 만화에 나오는인물이너무 똑같다. 역시 이런 모습이었어. 정인이가 매리를 만나자마자좋아하게 된 것, 위대한과 정인의 아버지가 왜 정인이와 매리를 결혼시키려고 하는지순정만화이긴 하지만 그 이유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어 순정만화긴 해도 꽤 괜찮다. 드라마, 영화, 만화 등이 모두 현실을 바탕에 둔세상이니까 독자들도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내용이 좋다.허허 역시 난 너무 현실적이야.그러니 벌써 이런 고민이 생기지. 무결이를 선택하면 매리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냐고 신데렐라의 꿈은 영원히 물거품이 되고말텐데. 음료수 하나제 돈으로 사지 못하는 무결이의 모습은 글쎄, 사랑만 가지고 먹고 살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엇, 이건 만화라니까, 만화. 그냥 순수한 시선으로 보자고.네네, 그러지요. 만화가 드라마보다 훨씬 앞선 상황을 보여줄줄 알았는데 오히려 드라마보다 뒤처져 있어 아직 결말을 보려면 많이 기다려야 할 모양이다. 빨리마지막 권을 보여달라구요.
위험한 남자는 마음에 둬서도, 가까이 해서도 안 돼!
심장박동수가 평균수치를 넘어 가파르게 수직상승하던 그 순간…
나 위매리, 녀석을 완전무결한 남자로 받아들이는 오류를 범할 뻔했다.

풀하우스 렛다이 의 작가 원수연이 한 포털사이트 만화속세상에 연재한 신작 매리는 외박중 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고집쟁이 철벽녀와 거칠고 매력적인 록커의 연애담을 톡톡 튀는 발랄함으로 그려낸 매리는 외박중 속에는 알싸하고 달달한 연애 얘기는 물론, 연애의 와중에 생겨나는 감정에 대한 단상들이 가득하다.

이런저런 이유로 연애와는 무관한 25살 인생을 살아온 주인공 매리. 외모, 배경, 능력, 성격 어느 하나 빠질 것 없는 정인과,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이지만 모든 면에서 매리와는 너무나도 다른 남자 무결. 이 둘과 매리의 관계를 둘러싸고 예상 밖의 시험이 시작된다. 세 사람의 삼각구도는 연인들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설렘뿐만 아니라 ‘연애의 달콤함’만이 아닌 다른 것들, 고민과 선택에 대한 얘기를 보여주고 있다.

완벽한 삶을 선물해줄 남자와 자신을 무너뜨릴지도 모르지만 지극히 매력적인 남자,
한쪽을 택해야 한다면?



 

S.I.R.E.N. 사이렌 -차세대 신생물 통합연구특구- 2

라이트노벨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사람들이 가볍게 읽고 마는 책이라는 느낌으로 자극적인 부분만 강조하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S.I.R.E.N. 사이렌 -차세대 신생물 통합연구특구- 이 작품은 그런 부분도 잘 포함 시키면서도 이야기 자체에 무척 담론을 담고 있는 느낌을 주는 작품입니다.이번 2권도 그런 부분이 잘 드러나는 권인데 생각지도 못했던 에피소드의 전개로 이렇게 이야기가 확장되면서 독자의 마음을 끌어 들일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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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권유

긴 연휴의 한복판에 추석날이 끼어 있으니 긴 연휴 조용히 책이나 읽고 싶다는 심사의 한 복판에 커다란 돌덩이가 하나 던져진 것만 같은 형국이다. ‘수졸재’ 혹은 ‘호접몽’이라고 이름붙인 저자의 살림집이자 작업실, 경기도 안성 금광호수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었다는 그곳에서의 생활을 넌지시 더듬거린다. ‘시골에서 예술가로 산다는 것’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데, 책을 모두 읽고는 ‘예술가가 시골에서 산다는 것’ 으로 고쳐서 읽어본다. “... 노모를 모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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