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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합니다. 12월 생이라 또래 아이들보다 키도 작고 몸무게도 적게 나가 친구들한테 치이지나 않을까 항상 걱정입니다. 다 같은 부모 마음이겠지요.우리 어릴때 생각하면 학교 가는게 싫고 두렵고, 새로운 친구들 만나고 사귀는 게 부담스럽고, 나 빼고는 모두 아는 사이 같은 그런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이런 불안감과 위축감을 내 아이에게는 느끼게 해주지 말자 하고 이 책을 구매했습니다. 아직 1년이라는 시간이 남아있지만 열심히 자주 읽어 주어서 학교 가는게 재밌고 익숙해지게끔 해주려고 합니다.

어린이 스스로 입학 준비를 하도록 마음을 보듬어 주는 그림책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준비를 하다 보면, 정작 입학 당사자인 아이들을 소외시킬 때가 많습니다. 아이의 기분은 어떤지, 두려움을 갖는지 기대심을 갖는지 등등을 챙기는 대신 학용품과 책가방 등 물품 준비에 급급한 경우가 많습니다. 입학 준비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아이는 왜 학교에 가야 하는지, 학교에 가면 어떤 일들을 하게 되는지에 대해 친절히 안내해 주고 마음을 보듬어 주는 일입니다. 나도 이제 학교 가요 는 낯선 학교생활에 대한 두려움을 어린이가 스스로 다독이고 시작하는 마음을 다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정보 나열의 백과사전식 책이나 두꺼운 동화책 형식과 다른 친숙한 그림책으로, 의무교육의 첫발을 떼는 아이들의 복잡한 심경을 어루만져 주며 넌 정말 씩씩하고 멋진 1학년이야! 라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줍니다. 입학의 주인공이 바로 아이 자신이란 것을 알려 주는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