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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애, 어른 할 것 없이 저마다 핸드폰에 빠져 사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있으면 왠지 나도 모르게 기계의 노예라도 된 것 같아 가급적 많이 사용하지는 않으려고 노력합니다만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고 나서부터 핸드폰 문제가 더욱 더 고민이더라구요. 다른 친구들은 모두 휴대 전화가 있다는 말에 아예 안 사주자니 고민이 많이 되더라구요. 요즘 아이들은 휴대 전화를 통해 서로 대화를 공유하고 소통을 한다고 하니 휴대 전화가 없는 경우에는 소외되는 일이 많다는 걸 잘 알고 있거든요. 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휴대 전화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가져오는 문제점들 역시도 텔레비전을 통해서 많이 접하고 있어 큰 고민이 되더라구요. 휴대 전화를 통해 따돌림이 더 많이 일어나고 있고 요즘에는 이러한 문제로 학교 폭력도 휴대 전화와 관련해서 많이 일어나는 추세라고 하더라구요. 아이들이 휴대 전화를 꼭 필요한 용도로만 쓰면 좋으련만 남자 아이들은 게임, 여자 아이들은 카톡 등 메신저 대화에 빠져 지나치게 휴대 전화에 집착하고 있는게 아닌지 모르겠어요.   이 책에 나오는 유찬이네 가족은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휴대 전화에 집착을 보이는 가족들... 도깨비들이 유찬이네 가족이 가장 아끼는 물건을 가져오기로 하는데 그것은 바로 휴대 전화였답니다. 휴대 전화가 모두 사라진 유찬이네 가족... 유찬이는 휴대폰이 없어서 친구들과 메신저도 하지 못하고 자기가 따돌림을 당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요즘 우리 아이들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더라구요. 많은 아이들이 휴대 전화를 사용하면서 이러한 고민들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우리에게 편리함을 주는 휴대 전화가 언제부터인지 우리들을 얽매이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휴대 전화가 없어지면서 오히려 다른 것들에 눈을 돌릴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휴대 전화 없이 살아보기 이런 프로젝트를 해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도깨비 나라 심판장 도깨비에게 네쌍둥이 도깨비가 찾아옵니다. 큰형을 정하기 위해 내기를 했는데 심판을 보아 달라는 것이었지요. 큰형을 정해 큰형이 하자는 대로 하고 싶은 것입니다. 네쌍둥이는 인간 세상에서 제일 덜렁대어 물건이 없어져도 잘 모르는 유찬이네 집에 가서 가족들이 각각 제일 좋아하는 물건을 가져오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모두 휴대 전화를 들고 온 것이다. 심판장 도깨비는 다시 유찬이네로 가서 누가 제일 휴대 전화를 그리워하는지 관찰하라고 합니다. 휴대 전화가 없어진 걸 안 하루 동안 유찬이네 가족은 모두 크게 상심합니다. 할머니는 휴대 전화를 찾느라 집 구석구석을 살핍니다. 유찬이는 하루 종일 불안해합니다. 엄마, 아빠는 일을 할 수 없다며 하루도 참지 못하고 휴대 전화를 삽니다. 유찬이는 왕따를 당할지 모른다며 자기도 휴대 전화를 사 달라고 떼를 씁니다.

1. 심판이 필요해
2. 왜 그랬냐 하면
3. 야단법석 난리가 났네
4. 동글이는 꼴등이야
5. 강력한 우승 후보
6. 휴대 전화가 필요해
7. 할머니의 방해
8. 유찬이의 선택
9. 누가 이긴 걸까